▶ 간선도로 중 30%만 양호…“車바퀴·타이어 손상”
북버지니아의 메인로드를 제외한 간선도로(Secondary Road)의 상태가 전국 최악수준으로, 보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버지니아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북버지니아 도로의 약 41%만이 상태가 양호하며, 특히 간선도로는 30%만이 양호한 상태였다. 이는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주내 평균인 60%를 훨씬 밑돌았다.
현재 버지니아주 12만8,600마일의 도로 중 10만300여마일이 간선도로다. 지난 2014년부터 간선도로의 열악성이 지적되면서 주교통부는 양호 도로의 비중을 45%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예산의 상당부분을 북버지니아 도로포장에 편성해왔다.
개럿 무어 버지니아교통부 수석 엔지니어는 “도로상태가 워낙 열악해 오가는 차량의 바퀴와 타이어를 손상시켜서 운전자들에게 실질적인 손해를 끼치고 있다”면서 도로정비와 함께 차선표시 상태도 개선해 자율주행 차량에 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북버지니아 간선도로의 열악성을 배가시키고 있는 또다른 문제점이 있다. 바로 간선도로 곳곳에 소재해 버지니아주를 가로지르는 700여개 다리의 상태다.
자료에 따르면 주내 교량의 4.4%가 구조적 결함 판정을 받은 상태다. 세부적으로 보면 교차로에 위치한 교량 33개, 간선도로 교량 중 199개가 불량한 상태다. 주내 전체 교량 중 절반은 이미 수명이 초과됐고, 10년 후에는 64%로 늘어나게 된다.
간선도로의 상태가 여러모로 악화되고 있는 반면, 지난 10년간 교차로와 메인로드의 포장상태는 확연히 개선돼왔다고 주교통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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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