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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꿀벌 60% 감소

2018-07-12 (목)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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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2배… 서식지도 30% 줄어

버지니아 양봉농가들이 지난 겨울동안 꿀벌들의 약 60%를 잃어 시름에 잠겨있다. 이는 주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이자, 전국 평균의 약 두 배에 달한다.
버지니아주 농산물 및 소비자 서비스국(VDACS)은 2017년 말에서 2018년 초 겨울시즌 동안의 꿀벌서식지 감소율이 예상을 훨씬 넘었다고 발표했다.

양봉가인 키스 티그너는 버지니아주에서 겨울 꿀벌 손실률을 조사하기 시작한 2000년 이래 지난 겨울 가장 많이 꿀벌 개체수 감소를 보였다고 성명을 통해 말했다.
VDACS 과학자들은 “지난 겨울 벌들에서 높은 수치의 바로아 진드기와 비세마 감염이 발견됐다. 이 두가지가 꿀벌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2017년말에서 2018년 초 겨울동안 꿀벌서식지의 30.7%가 사라졌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9.5% 증가한 수치다.

VDACS 관계자는 “꿀벌수가 급격히 줄어들면 생태계 변화와 관련 제품의 가격도 불가피하다”면서 기존 양봉농가들은 벌집을 늘여줄 것을 당부했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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