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당 30달러는 벌어야 방 2개 아파트 거주
▶ 메릴랜드 5번째·버지니아 12번째 렌트비 높아
워싱턴 일원 렌트 거주자들이 렌트비를 위해 벌어야 하는 시급(Hourly wage)이 수준이 전국 상위권 수준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전국저소득층 주택연합(NLIHC)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워싱턴 일원의 근로자들은 시간당 평균 30달러 가까이를 임금으로 받아야 방 2개(Two-Bedroom) 아파트를 렌트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돼 전국 상위권 기록했다.
조사에서는 주 40시간, 52주간 일하는 근로자들, 렌트 비용이 소득의 30% 이상을 초과하지 않는 것을 기준으로, 워싱턴DC는 시간당 급여를 34.48달러나 벌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나 하와이(36.13달러)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DC의 최저임금이 13.25달러임을 감안할 때, 해당 근로자들은 주당 104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메릴랜드주도 렌트비 부담이 전국적인 상위 수준인 것은 마찬가지.
메릴랜드 주는 근로자들이 시간당 급여가 29.04달러 이상 돼야 방 2개 아파트에 거주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렌트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매사추세츠(28.64달러, 6위)와 뉴저지(28.17달러, 7위)를 제치고 전국에서 5번째로 높았다. 메릴랜드의 최저 임금이 10.10달러임을 감안할 때 해당 근로자들은 주당 115시간을 일해야 한다.
이밖에 버지니아 주는 방 2개 렌트 거주를 위해 근로자들이 23.69달러를 벌어야해 전국에서 12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고, 최저 임금이 7.25달러임을 예상할 때 주당 131시간을 일해야 했다.
전국에서 방 2개 렌트 거주를 위해 근로자들이 벌어야 하는 시간당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하와이와 DC에 이어 캘리포니아 주가 32.68달러로 전국에서 3번째로 높았고, 이어 뉴욕이 30.03달러로 4위, 커네티컷 주가 24.9달러로 8위, 알래스카는 24.8달러로 9위, 콜로라도 주는 23.93달러로 10위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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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