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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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증오범죄 급증 추세

2018-06-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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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도 전년비 약 50% 늘어… 40%가 흑인 등 인종차별 관련

2017년 한해 동안 버지니아주내 증오범죄 발생률이 전년대비 약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 경찰국이 지난해 주내에서 발생한 범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증오범죄가 202건이나 발생, 2016년에 비해 47.4%나 늘어났다.
주내 발생 증오범죄의 대부분은 폭행, 개인재산 훼손, 공공기물 파손의 형태였다. 그 외 살인 2건, 성범죄 3건, 마약범죄 2건이 있었다.

증오범죄 가운데 81건은 인종차별 관련이었다. 68건은 ‘흑인’에 대해 개인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일어났다. 나머지 가운데 10건은 ‘히스패닉’이 대상이었다.
2017년 한해동안 버지니아에서 발생한 종교관련 증오범죄는 44건이었다. 이 중 절반은 유대인이 대상이었고, 8건은 무슬림, 기타 8건, 그리고 개신교 관련 3건의 범죄가 일어났다.
또한 성적인 성향에 대한 증오범죄는 38건, 신체적 또는 정신적 장애인에 대한 증오범죄는 11건이 발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가해자의 대다수는 18세에서 35세 사이 백인남성이었다.
또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증오범죄연구소가 전국 대도시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대비 2017년 증오범죄 증가율은 20%였다.
한편 버지니아주에서의 강력범죄 발생률은 2016년 대비 2017년 3.9% 감소했으나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한해동안 강력범죄 발생건수는 39만4,187건으로, 매 1분30초마다 1건이 발생한 셈. 특히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2017년 버지니아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455건, 유괴는 1,585건, 성범죄 5,736건, 폭행은 9만8,610건이었다. 살인사건들은 2016년에 보고된 480건보다 5% 감소했고, 피해자와 가해자는 모두 남성이고 30세 미만 남성이 주를 이루었다.
또한 강도사건 발생률은 10% 감소했으나 차량 절도 및 미수가 지난해보다 3.9% 늘었다. 도난 차량 총 1만223대의 액수는 8천6백만달러를 넘는 것으로 보고됐고, 이 중 63%가 회수됐다.

2017년 버지니아에서 발생한 성범죄 피해자는 5,736명이었다. 대부분의 피해자는 가해자와 평소 친분이 있었고, 299명만이 낯선 사람들에게 성범죄를 당했다. 거의 대부분의 피해자는 여성, 가해자는 남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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