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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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나무 잘라주겠다 속이고 돈만 챙긴 사기꾼 검거

2018-06-07 (목)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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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 4일 발표에 따르면 죽은 나무를 잘라주겠다고 속인 뒤 돈을 받아 챙긴 남성이 체포했다.

최근 이 같은 사기 피해에 대한 신고가 이어지면서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한 결과 지난 3일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소재 한 모텔에서 존 사무엘 워커를 잡았다. 여러 건의 경범죄와 중범죄에 대한 혐의를 받고 있던 워커에게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버지니아 레스톤에 거주하는 피해자 로즈 미쿠스에게 워커가 찾아가 그의 집 마당에 있는 죽은 나무를 잘라주겠다고 제안했다. 또한 워커는 지붕수리 비용으로 1만 4천달러를 추가 지불하도록 협박했다. “지붕에 구멍이 3개나 있다”며 특정 부분을 열어 젖은 단열재를 보여줬다고 피해자는 진술했다. 울며 겨자먹기로 비용지불에 동의했지만 작업을 시작하기 전 타업체에도 의견을 듣고자 했다가 “지붕에 구멍이 하나도 없다”는 말을 들었다.

피해를 입은 또 다른 여성에게는 워커가 방문해 사바나스 나무제거회사의 세일즈맨이라며 죽은 나무를 잘라주겠다고 제안했다. 사바나스 나무제거회사의 마이클 잭슨 사장에게 확인결과 워커의 사칭이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이 같은 피해를 입은 주민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제보를 당부, 조사를 진행 중이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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