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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일원‘홍역 주의보’

2018-05-28 (월)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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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염환자 공공장소 방문 전염 예상

보건당국이 지역주민의 홍역 확진을 발표하며 확산방지에 들어갔다.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보건국은 24일 전염성이 매우 강한 홍역의 발병 사례가 보고됐고 그 환자가 최근 워싱턴 일원의 공공장소들을 방문한 점으로 미루어 현재 잠복기에 있는 추가 환자들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감염주의를 당부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환자는 최근 방문한 외국에서 홍역에 걸렸고, 귀국 후 증상이 나타나 23일 병원에서 홍역 진단을 받았다.

홍역 감염자는 지난 15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오후 3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수하물을 찾는 곳에 머물렀다. 지난 17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게이더스버그 소재 노드스트롬 랙에, 다음날인 18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락빌 소재 몽고메리카운티 순회법원에 방문했다.


보건국 관계자는 이 감염자와 함께 있었고 발열, 콧물, 기침, 가려움, 그리고 눈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면 홍역을 의심하고, 이 경우 의사를 방문하기 전에 지역 보건국에 연락해 도움을 받으라고 공지했다.

전염성이 매우 강해 접촉자의 90% 이상이 발병하는 홍역은 바이러스성 질병이며 잠복기는 10-12일이다. 홍반성 반점, 구진, 결막염을 복합적으로 나타내는 홍역은 대개 봄철에 지역 전염병으로 창궐하며 특히 어린이들의 감염율이 높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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