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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자살방지 캠페인에 수백명 참가 6마일 도로행진

2018-05-17 (목)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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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자살방지 캠페인에 버지니아 지역 학생과 학부모 수백명이 참여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이 캠페인에는 지난 12일, 90도를 넘는 무더위 속에 수많은 지역민들이 모여 함께 거리를 행진했다.

버지니아 웃브릿지 소재 포레스트 파크 고교 재학생들의 학교행사로 처음 시작된 이 캠페인은 이제 인근 6마일의 도로를 행진하는 지역 행사로 자리잡았다.
왕따 등으로 인한 청소년 자살을 예방하고,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실시되는 이 행사에는 많은 고교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석했다.

아투로 바레 포레스트 파크 고교 12학년생은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작년에 자살로 잃은 같은 학교 친구를 생각하며 오늘 걷겠다”며 “학생과 가족들이 서로를 지지하는 것만으로도 변화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2016년 딸을 자살로 잃은 브랜트 프리즈 씨는 행사장에 딸을 위한 테이블을 차리고 “정신건강에 대한 교육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딸의 죽음 이후 프리즈 씨는 ‘따돌림 방지 장학금 프로그램’을 운영, 학생들에게 2만5,000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15세에서 24세 학생들의 주요 사망원인 3위는 ‘자살’이었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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