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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용자 줄어들었다

2018-05-17 (목)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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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워싱턴 일원 이용자 3.4%, 볼티모어 7.5% 감소

▶ 서비스 질 개선 지적도

러시아워 시간 출근 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워싱턴 일원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인구마저 줄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미국대중교통협의회(American Public Transportation. Association, APTA)가 최근 발표한 ‘2017 공공 대중교통 이용현황’에 따르면 워싱턴 지역은 지난 2016년과 2017년 사이 대중교통 이용자가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전국 인구 100만 명 이상 거주 대도시 중 18번째로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또 메릴랜드 볼티모어의 경우는 같은 기간 7.5%의 감소율을 보여 전국에서 7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이기도 했다.


워싱턴 지역 대중교통 관리국별 승객들의 정기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DC 메트로(WMATA) 이용자 수는 지난해(1-12월) 22만9,595.7명으로 추산돼 2016년(23만4,232.1)명보다 4,636.4명, 1.98%가 감소했다.

특히 워싱턴 DC 메트로는 지난해 4/4분기 버스와 철도(전철 제외)를 이용한 인구가 34만6,157.2명으로, 전년 4/4분기 35만7,6562.9명보다 3.21%가 감소하기도 했다.
이밖에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페어팩스 카운티도 지난해 4/4분기 정기적으로 버스를 이용하는 인구가 8,463.2명으로 2016년 4/4분기 8,662.7명보다 2.3% 감소했다. 또 볼티모어의 메릴랜드 교통국(MTA)의 정기 이용자들도 같은 기간 7,831.9명에서 7,353.9명으로 478명이 줄어들어 6,1%의 감소율을 보였다.

대중교통 전문지인 휴먼 트렌짓의 자렛 월커 연구원은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인구가 2.5% 감소했으며, 원인으로는 경제 활성화로 인한 저유가와 자가용 보유율 증가도 원인이 있다”며 “그러나 전반적인 대중교통 서버스 질 개선이 필요한 경고등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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