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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일원 폭풍우로 피해

2018-05-16 (수)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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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만7천여 가구 정전… 도로 침수·휴교 등

14일 저녁 워싱턴 일원에 불어닥친 폭풍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곳곳에서 전선이 끊어져 정전이 속출했고, 나무가 쓰러져 주택을 덮쳤다. 이날 저녁 8시 버지니아, 메릴랜드, 그리고 DC 지역에서 1만7천여 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버지니아 레스턴 지역 등에서 오래된 아름드리 나무가 쓰러져 주택이 파손됐고, 가로수가 넘어져 도로를 막았다. 지역별 도로침수 구간과 도로 재정비 상황은 지역 경찰국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이로 인해 15일 버지니아 컬페퍼 카운티와 스폿실베니아 카운티의 공립학교들이 휴교됐다.

국립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은 당분간 무더위 속 우박, 폭풍 등 기상이변이 발생할 수 있다며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현재까지도 워싱턴 곳곳에 우박과 폭풍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홍수사태에 관한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 열대성 폭풍이 남부 해안에 도착하면서 다시금 폭풍이 발생, 올 여름 허리케인 시즌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허리케인 시즌은 메모리얼데이 이후, 6월을 기점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최근 워싱턴 일원의 낮 최고 기온이 화씨 90도를 넘기는 등 한 여름 같은 무더위에 폭풍이 합쳐지면서 열대성 기상이변의 에너지 공급원이 되고 있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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