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쉽 테크놀러지사 운영… 버지니아 확장 예정
워싱턴 DC 시내 곳곳에 ‘음식배달용 로봇’(food delivery robot)을 대규모 배치하는 것을 허용하는 법안이 시위원회를 통과했고, 뮤리엘 바우저 시장의 사인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 법은 2016년부터 음식 배달용 로봇을 만들어온 스타쉽 테크놀러지(Starship Technologies)사의 로봇들을 도시 곳곳에 배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타쉽 테크놀러지사는 이제 4개 이상의 우편번호 지역에서 운영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고, 그간 제한되었던 도심 중앙의 상업지구 진입도 허용됐다. 한꺼번에 5개 이상의 로봇을 거리에 운행하는 것도 허용됐다.
데이비드 카타니아 스타쉽 테크놀러지사 공공업무 책임자는 “법안에 바우저 시장이 사인하면 올 가을부터 도심 곳곳에서 로봇들이 움직이는 것을 보게 될 만큼 숫자가 늘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쉽 테크놀러지사는 현재 DC에서 도어대쉬 및 포스트메이트와 협력해 운영되고 있으며, 로봇을 이용하면 배달가격 이외 추가 비용은 지불하지 않는다. 그러나 향후 거리에 따라 1달러에서 3달러 사이의 추가비용이 들 수 있다.
이 음식배달용 로봇들은 버지니아주와 아이다호, 위스컨신, 플로리다, 오하이오, 유타 그리고 곧 애리조나에서도 운행할 예정이다. 실리콘 밸리 지역 7개 도시와 해외 15개국 곳곳에서도 시행되고 있다.
한편 스타쉽 테크놀러지사는 DC를 중점적인 사업지역으로 지정, 이 지역에서의 회사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DC 북서쪽에 위치한 300명 규모의 사무실에는 최근 40명 이상의 정규직 직원을 증원했고, 프린스 조지스 및 몽고메리 카운티, 내셔널 하버까지 운영 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스타쉽 테크놀러지사는 또 아메리칸대학교와 갤러뎃대학교 지역학교들과 협약을 맺어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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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