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독지가, 익명으로 시애틀 KEXP에 기부
최근 사망한 익명의 한 여성 자선사업가가 자신의 유산 중 1,000만달러를 시애틀 라디오방송국 90.3 KEXP FM에 기부했다.
‘수잔’으로만 알려진 이 음악애호가의 기부금은 실제로는 1,000만달러에 약간 못 미치지만 KEXP로서는 사상 최고 금액이다.
KEXP의 벳시 트라우트만 개발국방은 최근 수잔의 변호사로부터 와달라는 연락을 받고 찾아갔다가 뜻밖의 소식을 듣고 울음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트라우트만은 시애틀이 수잔의 가족 연고지이지만 그녀가 실제로 이곳에 살지는 않았다며 그녀가 2010년 이후 몇 차례 KEXP에 기부해왔다고 덧붙였다.
방송국장인 톰 마라는 수잔의 기부금을 한푼도 낭비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방송의 질을 향상시키고 음악인들과 디제이들을 지원하며 젊은 청취자들을 유치하는데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마라는 방송국 신축공사 때 수잔을 초청해 기념으로 벽에 서명해달라고 부탁하자 한사코 사양하다가 결국은 이름을 썼다며 “그녀는 갔지만 우리는 그녀의 풀 네임을 늘 보며 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