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운타운 75개 건축사업중 콘도는 고작 3건
시애틀 지역 부동산시장에 팔려고 나오는 단독주택이 드물어 가격폭등을 부채질하고 있지만 콘도시장의 경우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시애틀타임스가 심층취재로 보도했다.
타임스는 약 20년전 까지만해도 매년 이맘때 쯤엔 킹 카운티 주택시장에 2,000채 이상의 콘도가 매물로 나와 구매 희방자들이 입맛대로 골랐지만 현재는 고작 350여 채로 역대 최저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타임스에 따르면 시애틀의 건축붐을 타고 현재 도심지역에서만 75건의 대형 건축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들 중 콘도건물은 단 3건뿐이다.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여서 벨뷰에 10년만에 첫 콘도 건물이 지어지고 있다.
콘도시장의 주무대인 시애틀 다운타운에 2020년까지 건축될 주거 건물의 94%가 분양용 콘도가 아닌 임대용 아파트 건물이다. 콘도 구입 희망자들은 (서울처럼) 신축 콘도 앞에 텐트를 치고 자면서 선착순으로 분양청약을 해야할 정도다.
지난 11월 킹 카운티 콘도 가격은 전년 11월 대비 17.1%나 폭등해 단독주택 가격 상승률을 앞질렀다. 지난달 시애틀의 평균 콘도가격은 45만3,000달러였다. 3년전엔 30만달러를 밑돌았었다.
타임스는 개발업자들이 콘도 건축을 기피하는 원인은 10년전 시애틀지역의 부동산 거품이 꺼졌을 때 자금회수가 안 돼 엄청 큰 타격을 받았다는 점과, 워싱턴주 관계법이 타주와 달리 콘도 구입자들의 부실공사 소송을 쉽게 허용하고 있어 위험부담이 크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