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역 시애틀 가구 당 연평균 7만 4,723달러 지출
▶ 전국 평균치보다 33%나 높아…주거비 급상승이 원인
집값이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상승하는 시애틀에서 주민들의 1인당 연평균 가계지출도 지난 2년간 전국 평균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 노동통계청(USBLS)은 지난 2015~16년 전국 대도시의 가구 당 연평균 가계지출을 조사한 결과 벨뷰와 타코마를 포함한 광역 시애틀의 가계지출이 평균 7만 4,723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5만 6,648달러인 전국 평균 가계지출 보다 33.4%나 높다.
같은 기간 광역 시애틀의 가구당 연평균 가계소득은 10만 4,475달러로 역시 전국 평균치인 7만 2,156달러를 크게 앞질렀다. 가계 지출이 커진 것은 가구 당 소득이 상승했음을 반증한다.
광역 시애틀의 가구 당 가계지출이 이처럼 급상승한 것은 경기침체에서 회복세로 전환한 후 지난 2년간 빠르게 상승한 집값과 렌트에 크게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애틀 주민들의 연간 거주비용은 평균 2만 4,993달러로 전체 가계지출의 1/3을 점유했다.
주거비용에 이어 식비가 가계 지출 총액의 13.6%를 점유했다. 식비의 58.3%는 집에서, 나머지 41.7%를 외식으로 지출했다.
세번째는 교통비로 전체 가계지출의 13.4%를 차지해 식비와 막상막하였다. 하지만 시애틀 주민들의 교통비 비율은 전국 평균인 16.4%보다 현저히 낮다. 시애틀 주민들의 연간 교통비 지출액은 평균 9,997달러로 이중 88%를 자동차 구매 및 유지관리에 섰다.
한편 담배제품 구입에 사용된 가계 지출은 불과 0.3%로 전국 평균치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비흡연자 비율이 타 지역에 비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시애틀 주민들의 술값도 전체 가계지출의 1%에 불과해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연방센서스국이 지난 2015년 발표한 기혼부부 가구의 연평균 소득조사에서 시애틀은 13만 3,000달러로 전국 대도시 가운데 워싱턴D.C.에 이어 2위였다. 전국 기혼부부의 평균 소득인 8만 2,000달러보다 무려 61%나 높다. 지난 10여년간 시애틀 지역 기혼부부의 연소득은 3만 5,000달러나 오른 가파른 상승세를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