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교육구 학생 1만 2,000여명 등하교 곤욕
시애틀 교육구 소속 스쿨버스 운전사들이 29일 ‘1일 파업’을 단행, 1만 2,000여명의 각급학교 학생들이 등하교에 어려움을 겪었다.
교육구의 스쿨버스 운영 하청업체인 ‘퍼스트 스튜던트’ 소속 운전사들이 가입해 있는 ‘팀스터 174’ 노조는 하루 전인 28일 교육구에 통보한 대로 이날 새벽 6시부터 사우스 시애틀 지역에 소재한 스쿨버스 집체장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비노조원 운전사가 스쿨버스를 운전하고 밖으로 나가려하자 길을 가로막고 야유를 퍼부었다. 이 버스 운전사가 서행으로 시위대를 뚫고 지나가자 한 여성 시위자가 버스 후드로 뛰어 올라 갔다가 내려오던 중 버스와 가볍게 충돌했다. 시위자들이 이 운전사를 뺑소니 혐의로 신고함에 따라 시애틀 경찰국이 조사 중이다.
제이미 플레밍 노조 대변인은 “통상적으로 파업을 미리 통보하지 않지만 이번에는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으려고 하루 전에 알렸다”며 이번 파업에 노조 소속 400여 운전사들이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퍼스트 스튜던트’사는 노조원들과 임단협상을 논의 중이지만 건강보험 혜택과 은퇴연금 등에서 양측이 큰 이견을 보이고 있어 합의가 불투명하다. 양측은 지난 7월부터 협상해 왔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결국 ‘1일 파업’으로 이어졌다.
사측은 최근 노조에 더 좋은 건강보험과 은퇴연금 조성안을 제안했다고 주장하지만 노조 측은 운전사들이 원하는 수준에 크게 못미친다고 맞섰다.
노조는 30일부터 스쿨버스 운행을 정상화할 예정이지만 임단협상 합의가 조만간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장기적 파업으로 돌아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