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혹스, SF 잡고 시즌 첫승

2017-09-18 (월) 02: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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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격 부진으로 12-9 신승…’철통 수비’가 승리 견인

▶ 24일 테네시 타이탄과 원정경기

시애틀 시혹스가 디비전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49너스를 제물로 삼아 올 시즌 첫승을 기록했다.

시혹스는 지난 17일 시애틀의 센추리링크 필드에서 열린 올 시즌 첫 홈경기에서 오펜스(공격)의 부진 속에서도 NFL 최고로 평가 받는 수비진의 활약으로 12-9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시즌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예상과는 달리 시혹스의 오펜스는 쿼터백을 보호하는 오펜시브 라인이 무너지면서 쿼터백 러셀 윌슨이 공을 던질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초반부터 엇박자가 났고 4쿼터에 돌입하기 전까지 SF에 9-6으로 뒤지고 있었다.


그러나 위기에 처한 시혹스를 구한 것은 역시 윌슨 이었다. 윌슨은 경기 종료 7분을 남기고 SF 진영 9야드 라인에서 수비수 4명의 저돌적인 질주를 피한 후 리시버 폴 리차드슨에게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켜 12-9로 전세를 뒤집었다. 윌슨은 위기 때 마다 수비수를 제치고 러싱 공격을 시도해 시혹스의 공격권을 지키는 활약을 수차례 선보였다.

시혹스의 수비는 막강했다. SF 러닝백 칼로스 하이드에게 124야드 전진을 허용했지만 쿼터백 브라이언 호이어의 패싱 전진을 99야드로 막아낸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

시혹스는 공격진영의 부진 속에서도 이날 경기에서 신인 러닝백 크리스 카슨의 맹활약으로 향후 공격진의 약진을 기대하고 있다.

카슨은 이날 경기에서 20번 러싱 공격을 시도해 93야드의 전진을 기록했고 윌슨의 패스를 1번 받아내 7야드를 전진했다.

시혹스는 오는 24일 같은 1승 1패 전적의 AFC 사우스 디비전 테네시 타이탄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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