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빙그레 메로나’ 루선 푸드서 OEM 방식으로
한인들 사이에 인기있는 한국 아이스크림이 벨뷰에서 생산돼 미국에서 판매된다.
한국의 ‘빙그레’는 최근 인기제품 ‘메로나’아이스크림을 벨뷰에 소재한 ‘루선 푸드(Lucern Foods)’사와 주문자 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해 전국적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지난해 7월 샌프란시스코에 미국현지 법인을 설립한 뒤 1년에 걸쳐 현지 생산을 위한 검토를 마쳤다. 루선 푸드는 대형 수퍼마켓 체인인 세이프웨이 등을 소유한 알버슨스 컴퍼니(Albertsons Company Inc.) 계열사다.
이 회사는 각종 품질 인증을 바탕으로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고, 인근 우유 공장에서 공급하는 신선한 원료로 아이스크림을 생산할 수 있는 특장점이 있다고 빙그레는 전했다.
빙그레는 현재 미국 내 메로나 판매량이 연간 1,300만개 이상에 달할 정도로 한인뿐 아니라 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있어 현지 생산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기록한 빙그레의 매출액 100억원 가운데 대부분이 아이스크림 매출이다. 최근에는 한인들은 물론 중국인들 사이에도 인기가 높아 현지 중국 마켓으로 아이스크림 판매를 확대 중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미국 OEM 생산을 통해 물류 및 통관 기간 단축, 관세절감 등으로 현지 영업력이 커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미국 동부지역에도 생산 기지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