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대학(UO)이 내년 등록금을 10.6% 인상할 수 있도록 주 고등교육위원회(HECC)에 재 요청했다.

UO는 이달 초 등록금 인상안을 HECC에 제출했지만 HECC는 지난 11일 UO의 등록금 인상안 결정 과정에 교직원과 학생들의 의견 반영이 부족했다는 이유를 들어 이를 거부했다.

마이클 쉴 UO 총장과 평의회의 찰스 릴리스 의장은 24일 HECC에 공한을 보내고 “등록금 인상이 허용되지 않으면 UO의 재정상태는 치명적으로 불투명해지므로 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심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등록금 인상 결정을 위해 재학생 및 교직원들이 참여한 포럼을 7차례나 열어 이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다고 주장했다.

오리건주 정부는 지난 2013년부터 주내 7개 공립대학의 등록금을 5% 이상 인상할 경우 HECC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이 등록금 인상요청이 HECC의 승인을 받을 경우 오는 가을학기부터 오리건주 출신 UO 재학생들의 연간 등록금은 1만 1931달러, 유학생 및 타주 출신 학생들은 3만 4,611달러로 인상된다.

쉴 총장은 이 등록금 인상안이 또 부결될 경우 대학측은 내년 학기 예산에서 600만달러를 감축해야 하며 결과적으로 교직원 감원 및 학생 지원 서비스 축소 등의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