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63시간 도로서 묶여 개솔린 28갤런 낭비
운전자 1인당 연간 1,491달러 날려
시애틀의 교통정체 상황이 전국에서 7번째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커클랜드에 소재한 교통정보 기업 ‘인릭스(Inrix)’와 텍사스 A&M 대학이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애틀 지역 운전자들은 극심한 교통정체로 매년 2.5일(63시간) 가량을 길에서 허송세월하며 연간 28갤런 개솔린을 허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시애틀 주민들은 교통정체로 연간 1인당 평균 1,491달러를 지출하는 셈이다. 시애틀 지역 주민들은 지난 2003년 이후 매년 평균 60시간, 1,500달러를 교통정체로 낭비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전국에서 교통정체가 가장 극심한 도시는 워싱턴D.C.로 운전자들이 연간 82시간을 도로에서 낭비하고 있으며 LA, 샌프란시스코, 뉴욕, 샌호제가 그 뒤를 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2~13년 조사 대상인 101개 도시 중 61개 도시에서 교통정체가 악화됐고 경기회복이 가속화 됐던 2014년에는 이 같은 상황이 95개 도시로 늘어났다.
보고서는 교통정체 해소를 돕기 위해 기존의 도로 및 대중교통수단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 기업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 자율화 및 직장과 가정을 자전거, 도보, 대중교통 수단으로 오갈 수 있는 지역에 주택단지를 조성할 것 등을 조언했다.
지난 2014년 미국인들이 교통정체로 도로에서 낭비한 시간은 총 69억 시간이었지만 오는 2020년에는 83억 시간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경제가 지속적으로 호황을 누릴 경우 교통정체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운전자들이 낭비하는 총액도 현재의 1600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1920억 달러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