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창세그룹,’ 다운타운에 아파트 및 콘도 건설
17층 주상복합 콘도는 EB-5 비자 통해 건축비 조달
미국 서부지역을 공략할 계획인 중국의 대형 민간 부동산개발회사가 맨 먼저 17일 벨뷰 다운타운 지역에 6층짜리, 162 유닛의 아파트 착공식을 가졌다. 중국 기업이 시애틀지역에서 기존 상업용 건물을 매입하지 않고 직접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창세(Create World) 그룹은 시애틀의 대니엘스 부동산 회사와 손잡고 첫 단계로 벨뷰 스퀘어 동쪽의 103 Ave. NE 1019번지에 6층짜리 ‘미라도어’ 아파트를 짓고 2단계로 그 아파트 옆에 17층짜리 주상복합형태의 콘도를 지을 계획이다.
창세 그룹의 톰 양 사장은 ‘미라도어’ 아파트 건설에 소요될 6,500만달러는 중국의 부동산투자가들과 중국 은행의 융자금으로 충당하고 120 유닛의 콘도는 투자이민 비자인 EB-5를 통해 조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은 지난해 자신의 투자회사를 통해 벨뷰 다운타운의 0.8에이커 부지를 700만달러에 매입했었다.
대니엘스 부동산의 케빈 대니엘스 대표는 이번 아파트-콘도 합작사업에서 창세그룹 측은 중국 내에서의 자금조성과 콘도 분양 및 아파트 관리를 맡고, 대니엘스 측은 건축에 필요한 서류작업 및 건축과정의 감독을 맡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창세그룹이 콘도건설을 위해 70명의 EB-5 투자가들로부터 각각 100만달러를 유치할 계획이라며 이는 벨뷰에서 EB-5 비자를 통한 최초의 개발사업이라고 덧붙였다. EB-5 투자 이민비자는 미국 내에 1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영주권을 제공하는 제도로 요즘은 중국인 투자가들이 거의 독점하고 있다.
중국기업의 시애틀지역 현지 부동산개발은 창세그룹이 처음이지만 대형 기존건물의 매입은 종종 있어왔다. 이달 초 홍콩의 가우 캐피털 파트너스 사는 시애틀의 최고층 건물인 컬럼비아센터를 7억1,100만달러에 매입했고, 또다른 중국 투자회사는 지난해 시애틀 벨타운 지역의 아담스 아파트를 530만달러에 매입했다. 이 아파트는 그 전해에 270만달러에 팔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