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길모어(사진) 전 버지니아 주지사가 내년 대통령 공화당 경선에 출마한다.
길모어 전 주지사는 7일 AP 통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8월 첫째 주에 공화당 경선 출마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2년 버지니아 주지사 임기를 마친 길모어 전 주지사는 국가 안보 전문가, 재정 보수주의자로서의 경력이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내달에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 공화당에서 17번째 후보가 된다.
대부분의 다른 후보는 그 보다 인지도가 높으며 재정 형편도 낫다.
하지만 길모어 전 주지사는 “위축되지 않는다”면서 “내 배경과 경험이 어떤 사람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길모어 전 주지사는 국가 안보를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 러시아, 중국, 그리고 중동에서의 위협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에 대한 다른 후보들의 의견은 감동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군비 확대를 선호하는 길모어 전 주지사는 “미국은 현재 아주 위험한 상태”라면서 “우리는 너무 약하다”고 말했다.
냉전기간 육군 정보 장교를 역임한 길모어 전 주지사는 9.11 사태때 버지니아 주지사였다. 그는 또 1999년 테러에 직면한 미국을 연구하는 국회 산하 위원회를 이끌기도 했다.
길모어 전 주지사는 2007년 잠깐 공화당 경선 후보로 출마했으며 2008년에는 마크 워너 전 연방상원의운과 함께 연방상원의원에 출마했다가 낙마했다.
1997년 버지니아 주지사로 당선돼 임기동안 자동차 세를 삭감한 바 있는 길모어 전 주지사는 이번에 대통령에 당선되면 비슷한 세금감면 정책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공화당에서는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테드 크루주 상원의원(텍사스),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 제프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바비 진달 루이재나 주지사,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등이 대선 출마를 발표했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