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VA 일원서 시작돼, 64개국 1만여명 참가…53개 종목서 열전 돌입
전세계에서 모인 경찰 및 소방관들의 올림픽 대회가 26일 저녁 워싱턴 DC RFK 경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 개막식을 시작으로 북버지니아 일원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대회에는 주최국인 미국내 50개주를 비롯해 한국 등 64개국 출신의 경찰과 소방관 등 1만여명이 참가한다. 참가선수들은 내달 5일까지 페어팩스와 헌던, 레스턴,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등 북버지니아 일원에서 육상과 아이스하키, 농구와 테니스, 팔씨름, 수영, 축구 등 53개 종목에 걸쳐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펼치며 친선을 쌓는다.
페어팩스 조지 메이슨대에서는 육상과 테니스 등 10개 종목이 치러지며, 로빈슨 고교 등 인근 학교에서는 8개 종목, 애쉬번에서는 아이스하키 등이 각각 예정돼 있다.
경기는 남녀 및 연령별로 나뉘어 진행되며 폐막식은 독립기념일 다음날인 5일 울프 트랙 내셔널 파크에서 열린다.
가장 많은 선수를 출전시킨 곳은 주경기장이 마련된 페어팩스 카운티로 알려진 가운데, 선수촌은 레스턴 타운센터에 마련됐다. 현재 레스턴 지역은 세계에서 몰려온 선수들과 관계자로 큰 혼잡을 빚고 있다고 언론은 전하고 있다.
2년에 한차례씩 개최되는 세계 경찰·소방관 체육대회는 전세계 70여개국가에서 총 1만여명이 참가해 규모면에서는 하계올림픽에 버금간다. 1967년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미주 경찰올림픽을 시초로 1985년부터 국제적인 규모로 확대됐다. 가장 최근 대회는 2013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열렸고, 2017년 개최지는 캐나다 몬트리올, 2019년 대회는 중국 청두가 개최지로 확정됐다.
4,0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동원해 이번 대회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페어팩스 카운티 측은 이번 대회를 통해 1억달러 이상의 직·간접적인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기 일정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인터넷 홈페이지(fairfax2015.com)을 참조하면 된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