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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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일원 폭우·번개로 10만여가구 한때 정전

2015-06-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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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과 20일에 이어 23일 저녁 또다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초강력 폭우가 내려 워싱턴 일원에 한때 10만여 가구와 업소들이 정전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또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빗길 교통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페어팩스 등 워싱턴 일원 곳곳에서 풍속 40마일을 넘나드는 강풍과 폭우에 나무가 도로와 주택에 쓰러지는 바람에 교통이 통제되는 등 적지 않은 혼란이 발생했다.
선더스톰 직후 지역별 피해 상황을 살펴 보면 북버지니아 일원 도미니언사로부터 전기 공급을 받는 4만여 가구와 사업체가 정전 피해를 당했고 BGE사 고객 4만8,000여 세대, 펩코와 포토맥 에디슨사 고객 수천 세대 등의 전기 공급이 수 시간 끊겼다.
몽고메리 카운티의 풀스빌 지역에서는 빗길에 미끄러진 자동차가 전선주를 들이받는 바람에 운전자가 현장에서 숨졌고 버지니아 알링턴과 메릴랜드 그린벨트의 아파트는 번개를 맞아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페어팩스 카운티 조지 메이슨 대학 인근에서는 강풍에 끊어진 전선이 왕복 6차선 도로에 떨어져 차량 통행이 이튿날 아침까지 금지되고 버크와 스프링필드 등 이 일대 수천 세대와 업소가 정전 피해를 당했다.
이밖에 암트랙과 VRE, MARC 기차가 선로에 쓰러진 나무와 전기 신호 문제 등으로 수시간 운행을 멈췄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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