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 공화당 소수계 표심잡기 부심
2015-06-17 (수)
▶ 11월 선거에 한인 등 소수계후보 4명 내세워
버지니아주의 정치계 판도가 한인 등 소수계 유권자들에 의해 크게 좌우되고 있는 가운데 버지니아주 공화당이 오는 11월 선거를 앞두고 보다 많은 소수계 후보들을 내세워 소수계 표심 공략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자 인터넷 신문인 뉴스리더닷컴에 따르면 버지니아 공화당은 최근 열린 전당대회에서 북버지니아 한인 이상현 후보를 비롯해 베트남계, 히스패닉계, 유대계 등 주 전역에서 4명의 소수계 후보를 오는 11월 치러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대항마로 출마시키기로 했다.
신문은 공화당의 소수계 후보가 반드시 소수계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는다고는 볼 수 없지만 더 많은 소수계 유권자들을 내 편으로 만들지 못하면 오는 선거에서 민주당에 지게 될 것이라는 공화당 선거 전략가들의 현실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지난 2010년이래 버지니아의 아시아계 주민은 6만명, 히스패닉계는 8만명이 새로 증가해 버지니아주 선거 판도를 충분히 바꿀 수 있을 정도가 됐다며 실제로 민주당의 테리 맥컬리프 주지사는 지난 2013년 선거에서 불과 5만3,000표 차이로 공화당 후보를 물리친 바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북버지니아의 경우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정치인들의 주요 일정에는 소수계 유권자들이 대거 모이는 커뮤니티 행사가 꼭 포함돼 있다며 실제로 양당 정치인들이 열린 버지니아 한인 커뮤니티 중심지인 애난데일에서 열린 ‘테이스트 오브 애난데일’ 행사장을 찾아 유권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