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로져스’ 고급 프랜차이즈 유행 바람타고 귀환
2015-06-12 (금)
치폴리, 칙필에이 등 신선한 식재료와 고급스러운 맛을 앞세운 프랜차이즈의 유행으로 맥도널드, 버거킹 등 거대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90년대 이후 사라졌던 왕년의 유명 프랜차이즈 ‘로이 로져스’가 다시 기지개를 펼치고 있다.
메릴랜드 프레드릭 지역에 본사를 두고있는 ‘로이 로저스’는 신선하고 건강한 식재료로 90년대 초반까지 북동부 지역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으나 맥도널드등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에 밀려 400여개에 달했던 매장이 2000년대 초반 10여개만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소비자들의 기호가 변함에따라 왕년의 인기를 점차 회복해가고 있다.
로이 로져스는 현재 북동부 5개주에 48개의 매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메릴랜드 락빌 지역에 문을 연 지점과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지역의 3개 지점에서는 큰 수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2014년도 총 매출액은 7,500만 달러에 달했다. 로이 로져스 측은 앞으로 수년간 미 북동부지역에 22개 신규점포를 개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DC와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지역의 4개 지점도 속속 개장을 목표로 공사중이다.
1968년 버지니아 폴스처지 지역에 첫 문을 연 로이 로저스는 1990년 남부지역에서 북동부로 확장을 노리던 하디스 사에 3억6,500만달러에 매각되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경영진의 무리한 확장과 맥도널드, 버거킹 등 대규모 프랜차이즈의 물량공세에 밀려 추락했다.
<박세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