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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295번 도로서 출근길 총격사건…2명 사상

2015-05-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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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외곽 고속도로에서 28일 총격 사건이 일어나 1명이 죽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오전 9시 직전 출근길 러시아워 시간에 DC 남서쪽의 애너코스티어 고속도로(I-295) 상에서 정체불명의 검은색 승용차에 탑승하고 있던 한 남성이 워싱턴D.C. 방향으로 주행 중이던 SUV 차량을 향해 총을 쐈다.
이 총격으로 SUV 운전자 1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조수석에 타고 있던 다른 1명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총격범은 피해 차량의 운전자석을 향해 총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은 범행 직후 곧바로 도주했으며, 총격범이 타고 있던 차량은 도요타 캠리 또는 혼다 계열의 차량으로 추정된다고 워싱턴D.C. 경찰이 전했다.
경찰은 총격 동기와 관련해 운전 중 화를 참지 못해 일어나는 이른바 ‘로드 레이지’(road rage)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서도, 범인의 차량이 버지니아 주에서부터 피해 차량을 한동안 뒤따라 온 것으로 보인다는 증언 등을 토대로 다른 범행 동기 가능성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현장 도달 이전 제3의 도로 상에서 가해 차량과 피해 차량 운전자 사이에 ‘운전 시비’로 인한 사전 충돌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한편, 총격 사건 직후 DC 295번 북부방면 도로 일부구간이 오후 1시까지 전면통제돼 극심한 정체현상이 발생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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