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파나마호텔 국립사적지 돼

2015-04-11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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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HP 지정…“2차대전 중 강제수용된 일본인들 애환 서려”


시애틀 인터내셔널 디스트릭(차이나타운)에 소재한 ‘파나마 호텔’이 국립 사적지로 지정됐다.


국립 사적지 보호재단은(NTHP)은 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시애틀 지역 일본인 이민자 커뮤니티의 상징적 건물이었던 파나마 호텔을 전국의 60번째 국립 사적지로 지난 9일 지명했다.

NTHP의 스테파니 믹스 회장은 “73년전 오늘 미국정부는 일본계 미국시민 약 10만명을 강제수용소로 보냈다”고 지적하고 “이 호텔은 이민자 커뮤니티의 역사를 상징하는 건물”이라고 말했다.

이 호텔은 1910년에 건축됐으며 1942년 시애틀 지역의 일본인들이 강제수용소로 끌려가면서 짐 가방을 1인당 2개씩으로 제한 당하자 당시 호텔 주인이었던 타카시 호리가 이들의 가방을 맡아 보관해 준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믹스 회장은 “당시 수십명이 이 호텔에 짐 보관을 의뢰했고 일부는 전쟁이 끝난 후 회수해 갔지만 영영 돌아오지 않은 사람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지난 30여년간 이 호텔을 운영해온 잰 존슨은 NTHP의 파나마 호텔 국립 사적지 지정 소식을 접하고 “이 역사적인 건물이 앞으로 계속 보존될 수 있는 길이 열려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NTHP는 앞으로 호텔과 관련된 모든 역사적 문건을 정리하고 호텔건물과 유물 등을 보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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