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학력고사 보이콧 학생 늘어나

2015-04-0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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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새 ‘SB 시험’ 거부 학생 가필드고교만 150명


워싱턴주 교육당국이 연방정부의 소위 ‘공통 핵심(Common Core)’ 기준에 맞춰 새로 마련한 학력고사를 보이콧하는 시애틀 지역 고교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시애틀교육구는 올해 ‘더욱 똑똑한 학력균형(Smarter Balanced)’ 시험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필드 고교 11학년생들이 최고 15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작년엔 이 학교 학생 30~40명이 시험을 거부해 ‘SB 보이콧’ 바람을 일으켰었다.

교육구의 스테이시 하워드 대변인은 잉그라햄 및 루즈벨트 고교에서도 SB 시험에서 자녀를 제외시켜달라는 학부모들의 서명 신청서가 작년보다 늘어나고 있다며 정확한 숫자는 시험이 끝나는 5월 말이나 6월 초에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필드 고교는 이 시험을 지난 6일 치를 예정이었으나 학부모들의 면제 신청서가 쇄도하는 바람에 주말경으로 미뤘다. 워싱턴주의 일부 고교는 지난 3월 10일부터 시험을 치르고 있다. 학생들의 SB 수험여부는 전적으로 학부모 결정사항이지만 이 시험을 보이콧하는 학부모들은 주 전반적으로는 많지 않다고 주 당국은 밝혔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과 학부모 및 정치인들은 ‘공통 핵심’의 기준이 너무 높을 뿐 아니라 각 지자체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이 시험을 강요하는 것은 연방정부의 간섭이라고 비난했다. 시애틀 교육위의 일부 위원들도 이 시험이 너무 어려워 올해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 중 60~70%가 낙방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오는 2019년부터는 모든 고교생들이 SB 시험을 통과해야만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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