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정보 해킹 당한 후 곳곳서 2차 피해 흔적
시애틀 법률회사가 소송 대행
해킹 당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프리메라 보험사에 대한 집단 소송이 점점 커지고 있다.
마운트레이크 테라스에 본사를 둔 프리메라 블루 크로스(PBC) 보험사는 지난해 5월 웹사이트가 해킹 당해 워싱턴주 가입자 600만명 등 총 1,100여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지만 올 1월 29일에야 이를 확인했다고 지난달 밝혔다.
해커들이 프리메라 고객들의 이름, 생년월일, 사회보장 번호 등 다양한 개인정보를 빼간 것으로 추정되자 시애틀 법률회사 ‘파우, 코크란, 버테티스 & 아말라’가 피해자 수 백명을 대리해 집단 소송을 냈으며 이 소송에 참여하는 피해자들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31일 이 소송에 가담한 타코마의 마리아 설리번은 “내가 주문하지도 않은 잡다한 물건들이 최근 집으로 배달되고 있다”며 해킹으로 유출된 신상정보가 불법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아직 세금보고를 하지 않았는데 누군가가 벌써 자신의 세금 보고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리메라 측은 해킹 당하기 3주일 전 연방당국으로부터 네트워크 보안상태가 적절치 못하다는 경고를 받았음에도 이를 방치했던 것으로 밝혀져 이번 집단소송에서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프리메라는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에게 2년간의 신용감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고 현재까지 16만 6,000여명이 이 무료 서비스에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