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광고 주인공 사진이 ‘승객’
2015-03-26 (목) 12:00:00
기발한 아이디어 운전자, I-5 HOV 차선 달리다 잡혀
TV에 나오는 인기 맥주광고 주인공의 실물대 카드보드 사진을 승객석에 앉히고 다인승 차량 전용차선(HOV)을 달리던 운전자가 경찰에 적발돼 124달러 벌금티켓을 받았다.
워싱턴주 순찰대(WSP) 소속 모터사이클 대원은 지난 23일 오후 파이프 인근의 남행 I-5 고속도로 HOV 차선을 ‘평범하지 않은 사람’을 태우고 달리는 차량을 발견하고 뒤쫓아 정차시켰다.
순찰대원은 차량 승객석에서 멕시코 ‘도스 에퀴스(Dos Equis)’ 맥주의 유명한 광고 주인공의 카드보드 사진을 발견했다. 이 맥주광고의 주인공은 맥주 회사가 지난 2006년부터 방영해 오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남자’ 시리즈 광고의 백발이 성성한 주인공이다. 그가 자랑하는 자신의 이력이 너무나 과장되고 기상천외해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내게 한다.
순찰대원에 적발된 운전자는 “이 사람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다. 말이 전혀 없다”라고 웃으며 농담을 건넸지만 결국 124달러의 벌금티켓을 받았다.
WSP의 거이 길 대변인은 “마네킹이나 슬리핑 백 등을 승객으로 위장하고 HOV 차선을 달리는 운전자들이 많지만 이번에 적발된 운전자에겐 A등급의 아이디어 점수를 줄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