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차르트 ‘대관식 미사’와 한국 가곡의 조화

새크라멘토 한인 합창단의 ‘제12회 특별 정기연주회’가 지난 9일 열려 300여명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새크라멘토 한인 합창단의 ‘제12회 특별 정기연주회’가 지난 9일 St. John's Lutheran Church에서 지역사회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공연은 한인은 물론 현지 미국인 등 약 3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해 객석을 가득 메우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수영 씨의 사회로 진행된 연주회는 클래식과 한국 가곡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구성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1부에서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대표작 ‘대관식 미사(Coronation Mass)’가 연주됐다.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조화로운 하모니는 고전 음악 특유의 장엄함과 신성함을 구현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영적 울림을 전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하이라이트 합창곡 무대로 분위기를 전환, 경쾌하고 밝은 리듬으로 객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동무생각’, ‘남촌’, ‘보리밭’ 등 한국 가곡이 이어지는 순서에서는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함께 앙코르 요청이 이어지며 공연의 열기를 더했다.
이번 공연의 오케스트라 구성을 도운 전직 지휘자인 ‘마이클 뉴먼’은 “합창단의 소리는 매우 아름다웠고 레퍼토리는 완벽했다”며 “따뜻하고 감동적인 저녁을 만들어준 김일연 지휘자와 단원들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극찬했다.
솔리스트로 참여한 베이스 ‘카를로스’ 역시 “음악이 사람을 하나로 묶는 힘을 다시금 느꼈다”며 “한인 커뮤니티의 따뜻한 환대에 깊이 감동했으며 앞으로도 함께 무대에 서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북가주 광복회 윤행자 회장이 참석해 “관객의 마음을 울리는 의미 있는 선곡이 었다”고 평가하며 합창단에 감사의 뜻과 함께 후원금을 전달했다. 윤 회장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지원 의사를 밝히며 합창단의 활동에 힘을 보탰다.
2001년 창단된 새크라멘토 한인 합창단은 팬데믹 등으로 활동이 중단되기도 했으나, 2022년 김일연 지휘자를 중심으로 재정비되었다. 이후 2025년 광복 80주년 기념 행사를 계기로 활동을 재개해 현재까지 총 12회의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김일연 지휘자는 공연 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함께해 준 단원들과 후원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공연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들에게 위로가 되고, 지역사회에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합창단은 앞으로도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한국 문화의 위상을 알리는 문화 외교적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며, 향후 ‘광복절 기념 공연’ 등 의미 있는 무대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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