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팩스, 가정폭력의 온상?
2015-03-26 (목)
2006~2010년 306% 증가
월 평균 240건 제보, 160명 체포
북버지니아서 가장 많아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핫라인을 통한 가정폭력 사건 제보가 예상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티 가정폭력 담당자에 따르면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는 최근 매달 가정 폭력과 관련해 핫라인으로 접수되는 제보가 240건이 넘고 이중 160명이 체포되고 있다.
2006년~2010년 북버지니아에서 가정폭력 사건이 70% 증가한 가운데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는 306%라는 기록적인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2009년과 2010년 가정폭력으로 인한 사망 사건 중 60%에서 총기가 사용됐고 카운티 전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중 50%가 가정폭력과 관련이 있었다.
또 총기를 소유하고 있는 집에서 가정폭력이 발생할 경우 권총 자살하는 사례도 집에 총이 없는 경우보다 최대 5배까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버지니아 주법에 따르면 가정폭력으로 경범죄로 처벌받더라도 총기와 탄약 등을 소유할 수 있어 이들 가정에 대한 관리가 더욱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같은 통계는 지난 23일 포힉 도서관에서 페어팩스 여성유권자 리그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발표됐다.
한편 페어팩스 카운티는 버지니아 주에서 가정폭력으로 인한 구속사건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알려졌다.
또 페어팩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한인들 중에는 음주운전과 가정폭력 사범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