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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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차량절도사건 급증 경찰 골머리

2015-0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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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워싱턴 DC 내에서 차량관련 범죄사건이 급증해 경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런가운데, DC경찰국은 차량 절도를 일삼은 4인조 조직을 검거하는 개가를 올렸다고 발표했다.
윌리엄 피츠제럴드 DC경찰국 강력부서장은 지난 12일 노스웨스트 지역 주유소에서, 주유중이던 BMW 승용차 차주를 권총으로 위협해 차와 금품을 훔쳐 달아나던 일당을 2시간에 걸친 추격 끝에 검거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명수배중인 상태로 지난 두 달 동안 최소 2건의 차량물품 절도와 3건 이상의 차량절도를 저질러 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차량절도 범죄는 새벽시간에 주차된 차량을 훔쳐 달아나던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점차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주유중이던 차주를 위협해 차를 훔치거나, 길거리 도로변에 잠시 정차한 차량에 무작정 다가가 총으로 위협해 운전자를 내리게 해 차를 몰고 사라지는 강도 사건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한편 지난 18일 사우스이스트 지역에서는 백주대낮에 운전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차량이 5살짜리 아이가 탄 상태로 2인조 강도에 의해 도난당하는 사건이 살생했다. 차와 아이는 수시간만에 무사히 발견됐으나, 경찰은 1,000 달러의 포상금을 걸고 사건을 일으킨 용의자를 수배중이다.
제프 브라운 DC 1구역 경찰서장에 따르면 캐피털 힐 지역에서만 지난 1월1일부터 총 56건, 하루에 한 건 이상의 차량강도사건이 보고됐다. 경찰은 이같은 차량강도사건 증가의 급증 원인에 대해서 대형 차량전문절도조직이 DC에 자리잡았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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