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극 ‘슬리피 할로우’
고전 공포소설 ‘슬리피 할로우’가 영화, 드라마에 이어 발레로 제작돼 전세계 최초로 워싱턴 케네디 센터에서 초연된다.
식민지 시대 뉴욕 허드슨 강 동쪽에 위치한 슬리피 할로우라는 마을, 크레인이라는 이름의 선생이 부임한 이후 이곳에 사랑과, 광기, 공포가 몰아친다는 내용의 이 소설은, 1820년 발표된 이래로 지금까지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불러 일으켰다. 이 작품을 쓴 워싱턴 어빙은 19세기 미국 낭만주의 문학의 대표적 소설가로 <슬리피 할로우>는 그의 대표적인 단편 소설이다.
워싱턴 발레단이 제작한 이번 공연의 음악감독은 매튜 피어스, 안무연출은 셉타임 웨블이 맡았다. 휴 렌드워가 무대디자인을 맡았고 에릭 벤 윅이 공연에 동원되는 수많은 인형들의 제작을 맡았다. 입장료 56달러 이상.
일시 22일까지 1시30분, 6시30분
장소 케네디센터 2700 F Street, NW DC
문의 (202)467-4600
오스카 후보작 무료 상영회
워싱턴 DC에 위치한 국립무서보관소(National Archives) 내에 위치한 윌리엄 맥고원 극장에서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로 오른 단편영화, 다큐멘터리, 단편만화 작품들에 대한 무료상영회가 열린다.
올들어 11회째를 맞는 국립문서보관소 주최 오스카 후보작 상영회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오스카상 단편부문 후보작들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흔치않는 기회로 워싱턴 지역 영화팬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21일에는 다큐멘터리 비룬가, 비비안 메이어를 찾아서, 만화부문 아야, 부갈루와 그레엄, 버터 램프 등이 상영된다. 자세한 상영정보는 홈페이지(www.archives.gov)를 통해 알 수 있다.
일시 22일까지
장소 700 Penn. Ave., NW DC
미술전시회 ‘전쟁의 신’(Gods of War)
사람의 목을 자르고, 산 채로 불태워죽이는 야만적인 전쟁은 21세기인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전쟁의 끔찍함은 21세기의 테크놀로지에 힘입어 전세계에 실시간으로 전파되고, 정치적인 목적과 공포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조작되고 확대되기도 한다.
미디어로 그같은 이미지들을 실시간으로 받아들이는 현대인들에게 전쟁은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는가?
이같은 내용을 주제로 DC 아메리칸 대학에서는 의미있는 미술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중세시대부터 일어난 각종 전쟁들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묘사한 예술작품들을 독특한 형태로 재해석한 필리스 플래트너의 <전쟁의 신>(Gods of War), 실비아 레벤슨의 <일치>(Identidad)라는 제목의 두 전시회는 워싱턴 포스트 등 언론으로부터 예술적인 가치는 물론 시의성에 큰 주목을 받았다. 입장료 무료.
일시 3월15일까지.
장소 아메리칸 대학 캇젠 아트센터뮤지엄
4400 Massachusetts Ave. NW DC
문의 (202)885-1300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워싱턴 일원에 22일 새벽부터 폭설이 예보되는 가운데, 이번주말 온가족이 모여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장 큰 이벤트는 오스카 시상식 생중계다.
22일 저녁 8시30분부터 헐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리고 ABC방송으로 생중계되는 시상식에는 헐리우드 스타들이 총 출동해 지난 한해동안 개봉했던 수많은 영화들 중 최고의 영화와 감독, 배우들이 선정된다.
이번 시상식의 사회는 유명 헐리우드 배우로 풍부한 유머감각과 위트가 매력인 닐 패트릭 해리스가 맡는다. 한편, 시상식 결과와는 별개로 작년의 ‘삼성카메라 셀카사진’의 경우처럼, 올해 시상식에서도 수많은 볼거리와 다양한 화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