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에 성경박물관이 건립된다.
워싱턴비즈니스 저널은 12일 ‘전 워싱턴 디자인 센터에 4억달러 들여 성경박물관 건립’이라는 제하로 이같이 보도했다.
저널에 따르면 성경박물관은 오는 2017년 후반기 개장을 목표로 연방 의회에서 두 블록가량 떨어져 있는 4번가 사우스웨스트 400블락에 6층 43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만들어진다.
박물관의 1~3층은 성경의 영향과 성경의 역사, 성경 낭독 등 3개의 범주로 나뉘어진 전시실로, 5층은 순회 전시물 보관 등으로 활용된다.
꼭대기 층에는 500석 규모의 영화관과 정원, 식당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성경 박물관 건립은 남침례교 출신 기업인 하비 로비(Hobby Lobby) 대표 스티브 그린의 의지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9년부터 사재를 털어 가족들과 성경과 기독교 유물을 수집해 오면서 지난 2012년 현재의 부지를 5,000만달러에 매입하면서 박물관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스티븐 그린이 설립한 재단은 현재 4만여 점의 소장품을 보관중으로 여기에는 아브라함 시대의 점토판 성경에서부터 사해성경 사본, 성경 구절이 담긴 파피루스와 원고, 모세 5경이 양피지에 필사된 ‘토라의 두루마리’와 중세시대에 인쇄기로 발행된 희귀본 성경이 포함돼 있다.
그린 대표는 “워싱턴은 박물관의 메카로 성경 박물관에는 대부분 그동안 수집한 각종 성경과 기독교 관련 유물, 연구자료 등이 전시될 것”이라며 “이밖에 8억달러 가량을 들여 추가 자료를 모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