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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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하도급 업체 확보 어려움”

2015-02-0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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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GM 카지노 건설비용 급증 영향

메릴랜드 내셔널 하버에 들어서는 MGM사의 대규모 카지노 리조트 건설이 자재비용 급증과 하도급 업체 확보 등의 문제로 난항을 겪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공사가 시작된 가운데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있는 MGM 리조트 공사는 당초 총 건설예산 12억 달러로 알려졌으나, 최근 급증하고 있는 자재비용 등의 영향으로 4.5%의 예산이 초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MGM사 측은 “비용보다는 공기가 우선”이라는 내부방침에 따라 예산과 관련없이 메릴랜드 주 인근의 건설자재를 싹쓸이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지노가 영업을 개시하면 초과예산은 단기간에 만회할 수 있다”며 “공기를 맞출 경우 훨씬 큰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에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미 동부에 MGM 카지노 이외에도 매사추세츠 주에 에베렛 카지노가 건설중으로 카지노 시설에 필요한 특수자재를 확보하는데도 어려음을 겪고 있다. 이에더해 공사를 맡은 각 부문의 담당 건설회사들이 실력있는 하도급 업체를 찾고 있으나, 무리한 공사 기간과 실질적인 이윤이 별로 없다는 하청 업체들의 판단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정부는 MGM 카지노 건설사업으로 앞으로 약 2년간 수천개의 건설 일자리가 수백개 수백개의 영세 건설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하도급 건설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위와같은 이유로 참가를 꺼려하는 업체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MGM사에 따르면 현재 총 25에이커 규모의 부지 기초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로 땅파기 작업, 콘크리트 타설, 전선매립 작업이 이뤄졌으며, 올 여름경에는 1층 공사에 이어 내부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2016년 하반기 오픈 예정인 리조트는 초대형 카지노 외에도 23층의 308실 특급호텔, 4,646대를 수용할수 있는 대형 주차장, 2만7,000 스퀘어피트 규모의 럭셔리 스파, 12개의 레스토랑, 2만7,400 스퀘어피트 규모의 대형 회의장, 3,000석 규모의 특급 공연장이 포함된다.
한편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정부는 올해부터 연간 4,500만 달러의 MGM 카지노 관련 세수를 예상하고 있으며, 3년 후에는 카지노 리조트 관련 관광수익이 약 7억 달러 수준으로 급증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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