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공)가 4일 애나폴리스 소재 주의회에서 연금 소득세 폐지를 제안하는 내용을 포함한 연두교서를 발표했다.
호건 주지사는 이 연두교서에서 은퇴한 군인, 경찰, 소방 관계자 등에 한해서는 연금에 부과되는 소득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호건 주지사는 또 지난 2013년 통과된 인플레이션에 따른 개솔린 세금 자동 인상법도 폐지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음을 밝혔다.
호건 주지사는 이어 스몰 비즈니스에 대해서는 재산세를 삭감하고 일명 ‘비 세금’이라고 불리는 폭풍 관리 요금을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메릴랜드의 높은 세금, 과잉 규제, 반 비즈니스 분위기가 주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상하원 선거구 획정을 개선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주의회에서 가진 연설에서 “초당파적인 선거구 재획정 위원회를 만들어 선거구를 어떻게 재 획정할지를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선거구 재획정은 매 10년마다 이루어지는데 선거구 지도를 제출하는 주지사에 의해 대부분 결정된다. 주의회는 주지사가 제출하는 안에 대해 투표를 한다.
한편 비평가들은 메릴랜드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정책은 국회의원 선거구와 주지사가 어느 당에 속해 있느냐에 의해 크게 달라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