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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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붙잡고 117시간 버텨 현대 소나타 주인공

2015-0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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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오토쇼

올해 워싱턴 오토쇼에서 내건 가장 큰 경품인 현대 소나타의 주인공이 마침내 결정됐다.
지난달 27일 오후3시부터 1일 정오까지 장장 117시간동안 경품으로 나온 해당 자동차에 손을 대고 있어야 하는 ‘현대 핸즈 온 컨테스트’에서 2만5,000달러 상당의 소나타 승용차는 버지니아 섄틸리에 사는 폴 본(23)씨에게 돌아갔다.
본 등 8명의 참가자들은 대회 기간동안 바닥에서 자고, 옷 갈아입는 것은 물론 씻지도 못한 채 마지막까지 버텼다.
하지만 종료 시간까지 여러 사람이 남을 경우 진짜 열쇠 1개와 가짜 열쇠를 참가자들에게 무작위로 나눠준 후 시동이 걸리는 참가자에게 행운이 돌아가도록 하는 규정에 따라 본씨가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본 씨는 대회 직후 “그동안 내가 아는 다른 사람들이 경품에 당첨됐지만 이번 주인공은 바로 나”라며 크게 기뻐하며 두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한편 워싱턴 오토쇼는 해마다 자동차를 경품으로 내걸고 차에서 손을 떼지 않고 오래 버티기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대회는 생리문제 등 원초적인 기본 욕구 해소를 위해 3시간마다 15분씩 휴식시간이 주어진다.
또 갈증과 허기를 달래기 위해 각자 준비해 온 물이나 음식물은 수시로 먹을 수 있지만 마지막까지 차에서 손을 떼지 않고 버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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