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경찰이 진짜 경찰 검문하다 덜미
2015-02-03 (화)
경찰을 사칭한 사기 사건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북버지니아에서 경찰 사칭 사기범이 진짜 경찰을 검문하다 덜미가 잡히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흰색 크라운 빅토리아 차량을 탄 숀 마이클 로빈슨(27)은 지난달 29일 새벽1시경 비번 중인 경찰이 몰던 차를 경광등을 켜고 뒤따라가다 갓길로 세우게 한 뒤 검문을 시작했다.
하지만 검문을 당한 운전자가 비번인 경찰관이라고 밝히자 당황한 가짜 경찰 로빈슨은 갑자기 자신의 차를 몰고 급하게 도망치고 말았다.
하지만 로빈슨은 경찰 당국이 즉각 수배령을 내리고 신상을 공개하자 곧바로 경찰서에 자수했다.
그는 경찰 사칭 혐의로 보석금 없이 구금 상태에 있으며 첫 재판은 3월 4일 열릴 예정이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