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지 경찰, 최소 5명 범한 클리포드 이씨 체포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30대 한인이 연쇄 성폭행범으로 기소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앵커리지 경찰은 한인 클리포드 이(35ㆍ사진)씨를 10건의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지난달 31일 추적 끝에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125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수감돼 있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6월말부터 지난 달 말까지 앵커리지 지역에서 혼자 귀가하거나 술 또는 마약에 취한 여성 5명을 자기 차로 유인한 뒤 인적이 드문 곳으로 끌고가 강제로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앵커리지 다운타운 등지에서 범행 대상을 골라 자기의 검정색 ‘타호’ SUV에 태워 앵커리지 남쪽 외곽으로 데리고 간 뒤 호신용 전기충격기인 스턴 건 등으로 위협하며 성폭행하고는 피해자를 내려놓고 달아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근 피해자 가운데 한 명으로부터 이씨의 ‘타호’차량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입수하고 지난달 31일 밤 9시15분께 추적 끝에 이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조사결과 5명의 여성이 이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피해 여성이 2명 정도 더 있을 것으로 보여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여성 중 샬롯이라는 이름의 피해자는 알래스카 현지 방송에 출연해 지난 7월19일 혼자 집에 가다가 ‘집까지 태워주겠다’는 아시안 남성의 제안을 받고 차에 탄 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100% 확실하진 않지만 이씨가 범인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씨가 과거에 살았던 워싱턴주 등에서도 비슷한 성폭행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