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교회를 담임하고 있거나 준비 중인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필그림교회(손형식 목사)가 2일부터 4일까지 세미나를 열었다.
주강사로 이동원 원로 목사(분당 지구촌교회)와 손형식 목사가 나선 세미나에는 미 전역과 중국 등에서 사역하고 있는 30여명의 목회자 부부와 평신도 리더들이 참석,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노하우와 고민을 나눴다.
손형식 목사는 사흘간 새생명 성경세미나를 이끌었으며 이동원 목사는 세 번의 저녁 집회 외에 둘째 날 ‘교회 성장 원리’를 강의했다. 지난 16년간의 필그림교회 여정을 소개하는 순서도 있었다.
마지막 날 오전 폐회 예배 후에는 참석자들이 솔직한 생각을 나누는 자유 토론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목회자들은 교회론, 소그룹의 중요성, 목회자의 세상 읽기, 종말론을 보는 시각, 목회자의 영성과 자질 등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교환하며 앞으로 그려나갈 교회의 모습을 정리했다.
목회자들은 “많은 것을 배운 시간들이었지만 기술보다는 생명에 집중해야 함을 알 수 있었다”며 “한 목회자의 열성과 확신, 그것을 바탕으로 한 헌신이 어떤 열매로 나타나는지 확인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손형식 목사는 “신학, 신앙, 예수와의 교제, 거룩한 삶이 바로 돼야 목회의 기본을 갖췄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결국 한 목회자가 열정과 야성을 가지고 진정성 있게 리더십을 발휘하느냐에 성패가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올해 처음 실시한 개척교회 세미나는 앞으로 매년 열릴 예정이며 필그림교회는 참석자들에게 여행 경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