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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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스킨스 팀명 교체" 요구

2014-05-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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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상원의원 절반 NFL 커미셔너 압박


50명의 연방 상원의원들이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팀 이름을 교체하도록 압박하라”고 NFL 커미셔너에게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소속 연방 상원의원들 중 버지니아 주를 대표하는 마크 워너, 팀 케인 의원 등 총 5명을 제외한 50여명은 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에게 “공격적이고 인종 차별을 불러올 수 있는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팀 명을 교체하도록 앞장서라”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
또한 이 서한은 최근 불거진 NBA 클리퍼스 구단주 도널드 스털링 구단주의 영구추방 사태를 예로 들며 “"스포츠에서 인종 차별과 편견은 절대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NBA가 확실하게 보인 것처럼 NFL도 같은 메시지를 워싱턴 레드스킨스 구단에 전달하기를 촉구한다"며 거듭 구델 커미셔너를 몰아붙였다.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구단명 교체 논란은 오랫동안 계속돼왔다. 언론과 시민단체는 물론 버락 오바마 대통령 까지 나서 인종차별적인 팀 이름의 교체를 요구했으나 댄 스나이더 워싱턴 구단주는 “교체 계획은 없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달라스 카우보이스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다음으로 NFL 세 번째의 구단가치(17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워싱턴 레드스킨스로써는 팀명이 교체될 경우 팀가치 및 브랜드 이미지 하락을 피할 수 없어 구단명 교체문제에 극히 신중한 입장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정치인 개인이나 시민, 언론단체가 아닌 입법부 상원의원들 대다수의 팀 명 교체 요구는 댄 스나이더 구단주 입장에서도 무시하기 힘든 거대한 압력으로 받아들여 질 것이라고 대다수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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