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카운티 주민투표서…버스노선, 운영시간 감축 임박
첫날 개표서 반대 55% 웃돌아
주민투표에 붙여졌던 킹 카운티의 메트로 버스 운영비 마련을 위한 증세안이 부결됐다. 이에 따라 카운티 의회는 버스노선 및 버스 운영시간 감축계획을 서둘러 발표할 예정이다.
다우 콘스탄틴 수석행정관은 투표일이었던 22일의 첫 개표에서 반대표가 55%에 달하자 “다른 선택이 없다”며 72개 버스노선 폐쇄 및 운영시간 6분의1 감축 등 대응책을 시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선거 담당자들은 아직 8만2,000여 투표지가 남아 있지만 선거결과가 통과로 번복되려면 이들 표 중 찬성표가 73%를 넘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부결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38%로 예상됐었다.
이번 주민투표안(Pro-1)은 향후 10년간 카운티 판매세를 0.1%(100달러 구매 당 10센트) 인상하고 자동차 등록딱지(카탭) 요금을 연간 60달러씩 부과하자는 내용이었다. 크운티 당국은 이를 통해 내년에 예상되는 1억3,000만달러의 추가세입 중 60%를 버스운영에, 40%는 도로보수 공사에 사용할 계획이었다.
이 주민투표안은 콘스탄틴 수석행정관을 비롯한 전체 카운티의회 의원과 노동단체, 환경단체, 사회 인권단체 등으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쉽게 통과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캠페인 주도단체인 ‘이제 킹 카운티를 움직이자’는 65만4,922달러를 모금한 반면 반대단체인 ‘알뜰 트랜짓 가족’은 고작 7,700달러를 모았었다.
반대그룹의 딕 페일러 대변인은 킹 카운티 메트로 버스 한 대의 시간 당 경비가 136달러로 전국 공영버스 시스템 중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고 지적하고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유권자 표심은 “메트로가 허리띠를 더 졸라매기 전에는 주민들이 운영경비를 더 주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