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최저임금 15달러 인상 지지 급감

2014-04-2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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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시민 설문조사서 1월 62%→4월 47%로 떨어져
반대여론은 48%로 급상승

워싱턴주 한인 상공회의소(회장 정현아)도 반대 대열에 동참한 가운데 ‘시애틀시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안’에 대한 지지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본사를 둔 여론조사기관 DHM이 지난 주 시애틀시민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을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47%에 머물렀다. 오히려 이를 반대한다는 응답자가 48%로 찬성자보다 1%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반대가 찬성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DHM이 지난 1월 실시했던 같은 설문조사에서 찬성 62%, 반대 25%였던 것에 비하면 3개월 사이 시애틀시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안의 지지율이 15%포인트나 낮아진 것이다.

현재 사회주의자인 시애틀시의회 샤마 사완트 시의원이 주축이 된 가운데 노조 등을 중심으로 15달러 인상 운동을 펼치고 있는 ‘15 NOW’는 내년부터 시애틀시내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하되 고용인이 10명 이하인 소규모 업체나 비영리단체는 향후 3년간 단계적으로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인 에드 머리 시장도 최저임금 인상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그는 현재 각계 각층 2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소득불균형 조정위원회(IIAC)’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문제들을 빨리 매듭짓도록 촉구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한인 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각종 업계 대표 등으로 구성된 ‘원 시애틀’(One Seattle)은 시애틀시가 최저임금을 인상할 경우 많은 업체들의 인건비 부담이 한꺼번에 62%나 늘어나게 돼 영업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것이라며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임금인상은 불가피하게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시애틀지역 경제가 더욱 힘들어지게 되는데다 시애틀을 떠나는 업체들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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