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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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난데일 인근 공원 안내판에 인종혐오 대형 낙서

2014-04-1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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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애난데일 지역에 위치한 한 공원 안내판에 인종 혐오 내용을 담은 대형 나치문양의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브래덕 로드와 495번 도로 인근에 위치한 아메리카나 파크내 안내판과 인도, 사인판 등에 지난 8일 대형 나치 문양이 그려진 낙서와 함께 매우 공격적인 내용의 반유대인 슬로건이 표시돼 있었다.
경찰은 이번 낙서를 ‘인종 혐오’ 사건으로 간주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웨스트 스프링필드 경찰서 측은 이번 낙서 사건과 관련해 주민 제보를 당부하고 있다.
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카운티에서는 갱단의 낙서나 다른 종류의 반달리즘은 더러 발견됐지만 인종혐오 낙서는 없었다”며 “이것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이고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고 제보를 당부했다. 공원당국은 공원내에서 발견된 이번 낙서를 즉시 지우는 한편 용의자 발견에 경찰국과 공조하고 있다.
한편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는 지난 2011 회계연도에 29건, 2012년 15건, 2013년 17건에 이어 올 회계연도 들어 지금까지 14건의 낙서가 발견된 바 있으며 이중 90% 이상이 갱과 관련된 것이었다.
제보 전화 (703)691-2131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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