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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ICC · VA 495 익스프레스‘EZ-PASS’ 불만 고조

2014-04-1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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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벌금 문제로

495 익스프레스와 메릴랜드 ICC등 유료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이지패스 벌금과 관련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메릴랜드의 몽고메리 카운티와 프린스조지스 카운티를 연결하는 유료도로 ICC(루트200) 이용차량이 꾸준히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고속도로 자동결제 시스템 이지패스(EZ-Pass)에 생기는 일부 결제오류로 인한 벌금 및 과태료에 대한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아져가고 있다.
메릴랜드에 거주중인 캐서린 월런메이어는 “여섯 번 결제가 되지 않았다고 한 번에 50 달러의 과태료가 붙어서 총 315 달러의 고지서가 왔다”며 지역 언론에 제보했다. 각종 온라인 포럼에는 이지패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이지패스를 부착하지 않는 운전자에게 발송되는 ICC 사용료 고지서(통행료+3달러 사용료)가 제대로 배달되지 않고 시간이 흘러 25달러의 과태료가 붙은 고지서만 받았다는 불만사례가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메릴랜드 교통당국은 이같은 운전자들의 불만에 대해 ICC등 유료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이지패스의 잔고등을 확인하고 크레딧 카드의 한도와 만료기간등을 미리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버지니아 495 익스프레스를 이용하는 운전자들도 이지패스를 완벽히 인식하지 않는 고속톨부스 문제로 큰 불평을 보이고 있다고 지역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한 이용자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상적으로 가동하는 이지패스가 붙어있었음에도 벌금 고지서가 두 번 씩이나 날라 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실제로 당국에는 정상가동하는 이지패스를 인식하지 못해서 붙는 벌금의 처리를 두고 지속적으로 민원이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에대해 495익스프레스나 ICC와 같이 톨부스가 아닌 고속주행 동안 이지패스가 제대로 인식되기 위해서는 이지패스를 운전석 백미러 뒷편에 올바르게 부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버지니아 495 익스프레스의 경우 1달러50센트인 통행료가 이지패스 인식불가로 처리될 경우, 12달러50센트의 과태료가 부과돼 고지서가 차주에게 발송된다. 고지서의 금액이 30일 안에 처리되지 않으면 25달러의 벌금이 더해져 다시 한차례 벌금 고지서가 발송되며 차주가 이를 무시할 경우 100달러의 콜렉션 비용이 부과되거나 페어팩스 카운티 법원에 건당 최고 1000달러까지의 손해배상 소송이 접수된다.
한편 지역언론은 운전자들이 이해할 수 없는 통행료 고지서를 받았을 때 “무시하지 말고 일단 당국에 불만을 접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언론은 교통당국이 이같은 경우 “벌금을 줄여주거나 면제해주는 사례도 많다”고 전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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