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20여명 조사중…친구 나체사진 SNS에 올려
버지니아 중부 6개 카운티의 십대 청소년 100여명이 셀폰으로 나체 사진과 성적 표현 등을 주고받는 이른바 ‘섹스팅’에 연루된 사건이 알려진 가운데(본보 8일자 A1면),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도 학생과 성인 등 20여명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TV방송인 NBC4에 따르면 섹스팅 조직과 관련해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20명의 고교생들이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들은 중학교때부터 섹스팅을 시작했다.
수사는 지난해 여름 한 남학생이 친구 나체 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것이 알려지면서 시작됐으며 12대의 셀폰과 4대의 랩탑이 압수됐다.
뒤이은 추가 수사 결과 19명의 십대 미성년자들과 1명의 성인 등 최소한 20명이 이번 섹스팅에 연루돼 있으며 이들은 100장 이상의 사진을 트위터나 스냅챗, 아이메시지 등으로 공유해 오다 적발됐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청소년들에게는 아동 포르노 소지 및 제작 등의 중범죄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섹스팅은 부모들이 잠자는 시간대인 저녁11시부터 새벽4시 사이 가장 많이 이뤄진다”며 “페어팩스에서도 청소년들 사이에 만연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섹스팅을 방지하려면 학부모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며 “자녀들의 셀폰 충전기를 부모 방에 놓아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루이사, 플루바나, 오렌지, 구치랜드, 앨버말, 하노버 카운티 등 6개에서 십대청소년 100여명이 연루된 대형 섹스팅 사건과 관련해 해당지역 경찰이 수사에 나선 바 있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