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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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여 콘크리트 기둥, 공공예술물로 변신한다

2014-04-1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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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스-덜레스 운행 실버라인

타이슨스 코너에 건설된 실버라인 공중 선로를 받치는 100여개의 콘크리트 기둥이 공공예술물로 탈바꿈한다.
섀론 블로바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의장은 “거대한 콘크리트 기둥이 타이슨스 코너 지역의 흉물이 될 수 있다”며 도시미관을 위해 100여개에 달하는 40피트짜리 콘크리트 기둥의 미화작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프로젝트를 위해 페어팩스 카운티는 타이슨스 파트너십 소속 마이클 캐플린 국장, 로힛 아나드 KTGY 설계회사 디자인실장, 소피 테리세 뉴욕 STC사 소속 디자인 컨설턴트 등의 전문가를 동원했다.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전문가들은 “현대적이고 부유한 도시에 세워진 100개의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키는 작업에 보람과 매력을 느낀다”면서도 “예산의 압박과 타이슨스 코너를 방문하거나 지나치는 모든 이들의 주목을 받는다는 부담감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말했다.
디자인 팀은 모든 기둥에 조명시설을 부착시키는 등의 방안을 한때 채택했으나 관리를 맡게 될 메트로 측이 시설관리에 난색을 표해 무산되기도 했다. 40피트의 콘크리트 기둥 하나에 페인트를 칠하기 위해서는 최소 1만 달러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카운티 측은 밝혔다.
하지만 카운티 측은 추가 소요 예산에 대해 토지 소유주와 건설사들이 협조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블로바 의장은 “백여개의 거대한 콘크리트 기둥이 페인트 낙서가 가득차고 그래피티 예술가들의 표적이 되는 것은 타이슨스 코너 지역의 그 누구도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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