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진퇴양난 월드비전’ 이사 사퇴

2014-04-04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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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결혼자 채용결정 이틀만의 철회에 불만


세계적 기독교 자선기관인 월드비전이 동성 결혼자를 직원채용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했다가 이틀만에 철회한 후 이사 한 명이 이에 불만을 표하고 사임했다.


월드비전의 구글 담당 기업체모금 이사인 재클린 풀러는 2일 AP통신에 이메일을 보내 “동성 결혼자 배제 결정에 동의할 수 없으므로 이사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자신의 견해를 더 이상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고 “빈자들을 위해 구제사업을 펼치는 월드비전은 여전히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페더럴웨이에 본부를 둔 월드비전은 지난 주 동성 결혼자 채용 방침을 발표했다가 기독교계의 유명 인사들로부터 호된 질타를 받았고 수천명의 기부자들로부터도 더 이상 기부하지 않겠다는 항의성 통보를 받았다. 당황한 월드비전이 이틀만에 이 결정을 철회하자 이번엔 동성애자 인권단체들로부터 불만이 쏟아져 들어왔다.

월드비전의 스티브 팬턴 대변인은 풀러 외에 사임한 이사는 없다며 앞으로 수일 내에 이사회를 열어 월드비전의 정책방향을 검토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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