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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시장선거 민주 경선 ‘혼전’

2014-03-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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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그레이 워싱턴 DC 시장 후보가 독주하던 경선 판세가 경선일을 5일 앞둔 현재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변화에는 제프리 톰슨의 선거자금 불법 공여 혐의 유죄인정과 그레이 시장의 연루의혹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워싱턴 시장선거 후보 선택을 위한 민주당 경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워싱턴포스트와 NBC4의 설문조사 결과 뮤리엘 바우저 후보가 빈센트 그레이 시장을 2-3% 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4의 조사 결과 바우저 후보가 28%의 지지율로 그레이 후보의 26%를 2%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워싱턴 포스트지의 설문조사 결과 현재 후보들이 모두 워싱턴 시장 직에 출마한다는 가정하에 뮤리엘 후보가 30%의 지지율로 그레이 후보의 27%를 3% 차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워싱턴 포스트지의 설문조사 표본오차는 6.5%이며 NBC4 조사의 표본오차는 2.7~4.5%로 두 후보들은 오차내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지 설문결과 그레이 시장이 “시장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라고 응답한 조사자는 지난달 56%에서 50%로 낮아졌으며 그레이 시장에 대해 “호의적이다”라고 말한 응답자도 지난달 45%에서 35%로 10%나 급락했다. 또한 그레이 시장이 “지난 선거 캠페인에 불법적인 일을 했다고 믿는다”고 답한 응답자 역시 지난달의 24%에서 29%로 5% 상승했다.
한편, NBC4의 설문결과 그레이 시장이 민주당후보로 선출될 경우 시장선거에서 그를 뽑겠다는 지지자가 지난달의 43%에서 34%로 급락했다. 이와 유사한 워싱턴포스트지의 설문조사 결과 그레이시장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 무소속 카타니아 후보가 맞붙는 경우 41%대 41%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 반면에 바우저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선출될 경우 무소속 카타니아 후보를 56%대 23%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DC 주민들은 차기시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일자리와 경제문제(39%)를 1순위로 꼽았으며 도덕성(31%), 주거문제(17%), 치안확보(12%)를 차례로 꼽았다. 또한 그레이 시장의 캠페인 부정의혹에도 불구하고 워싱턴 DC가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대답한 주민들(62%)이 ‘그렇지 않다’라고 대답한 주민들(29%)을 압도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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