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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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체 ‘세이프웨이’ 매각 추진

2014-02-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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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2위 식품유통판매그룹 ‘세이프웨이(Safeway)’가 사업 매각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협상 대상자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으나 업계 관계자들은 ‘서버러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사를 주목하고 있다. 서버러스 사는 지난해 9월부터 세이프웨이 인수의사를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앨버스’와 ‘소스’ 등의 식품유통업체를 소유하고 있는 서버러스사가 ‘세이프웨이’를 인수하게 되면 ‘월마트’와 ‘타겟’ 그룹을 압도하는 규모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한편, 현재 전국에 총 1,335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17만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세이프웨이 사는 새롭게 부상하는 각종 그로서리 업체들의 도전과 수년째 지속된 불경기에 고전하고 있다. 지난 주 발표된 2013년 4/4분기 순이익은 1억 달러로 12년도 4/4 분기 순이익 1억7천만 달러보다 크게 줄었다. 하지만 총매출은 361억 달러로 전년도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이프웨이는 지난해 영업부진을 이유로 시카고와 캐나다 지역의 지점들을 정리했고 계열사인 기프트카드 제조판매업체 ‘블랙호크 네트워크 홀딩스’사를 상장해 2억3천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세이프웨이는 이러한 자구책들을 통해 자사의 재정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세이프웨이의 매각 움직임을 시장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련의 움직임이 감지된 2월 초부터 세이프웨이의 주식은 소리 없이 꾸준히 상승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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